시간을 벌자 286

(기행) 순천만 남도삼백리 1코스 (2012.3. )/순천만 용산

봄이어라. 여인의 비명을 듣는다. 그냥 방콕하며 바람기 잠 재우는 것은 현대를 사는 여인의 삶에 위배된다고... 순천의 남도삼백리 1코스 중간 지점에서 하얗게 질린 갈대처럼 허리를 꺾고 웃어젖혔다 여인이여! 이런날은 그냥 바람 부는대로 몸을 던져 볼일이다 탓하지마라. 연인이여! ..

(기행)춤추는 학의 나래에 유년을 싣고/ 마산 무학산행

동창이 부른다. <오기모아> 산행을 마산 무학산으로 정했다고... '무학'이라 학이 날개를 펴고 무희를 한다? 가슴 설레는 산이다 유년 논밭에 땀을 쏟던 아버지의 위로주 무학소주 그 알큰한 알콜도 그리움으로 아련한 이즈음 그 든든하던 등에 업혀보고자 달려갔다 학의 꼬리에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