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국수 한 그릇 잔치국수 한 그릇 / 성갑숙 읍성 초가지붕 아래 허름한 국숫집 할머니 찾아 잔칫집에 간 아이처럼 문간을 기웃대며 - 저, 혼자 왔는데요? 했다 부엌에서 국수를 추리던 아낙이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 따뜻한 난로 가로 가 앉으시오 한다 옆구리가 시린 것을 어찌 알고 多笑곳 이야기/운문(신작) 202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