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갑숙 시인의 북 겔러리

가을 하늘 높푸른 날 지리산 바래봉에는 억새의 고운 손짓 야!야!야! 멀리 지리산 봉봉봉 봉우리 천왕봉도 보이네 이제 내려 가야지 운지사로 내려오는 길은 우거진 숲길 친구와 소곤소곤 이야기하기 좋고 봄에 오면 철쭉제가 있다고 ...지도에 발갛게 물들어 있네.. 내년에는 봄에 꼭 와야..

압록강 중류 집안(集安) 고구려는 환도(현도)성을 쌓아 천도하였다가, 서기전 3년 유리왕 때 국내성으로 천도한다. 그후 국내성은 평시 국가 수도이며, 산 위에 축조한 환도산성은 전시대비로 거처했다 접근 금지로 멀리서 산성 테두리와 주인 모르는 무덤만 바라보았다 유리왕이 숨은 곳..

깜짝이야! 주말이면 요란한 결혼식 행렬. 귀를 찢는 축포 한발 40만원. 귀신을 쫓는다는데 고급 승용차 행렬 행렬.....교통신호 무시 공안들이 그냥 그냥 봐준다는데... 고급차량에 비해 호텔 앞 장식은 그냥 고무풍선 한국관관객을 모시는 곳은 항상 두리두리 두리상...옛날 대가족인 우리..

임진년 새아침에는 한라 설산 눈꽃 속에 뒹굴어 보고 임진년 여름 백두산에서 하맑은 천지를 맞이하고는 마침내 나는 울보시인이 되었다

고구려 20대왕, 그 분은 장수했다. 재위 78년. 아버지 광개토태왕에 이어 고구려의 전성기를 이어간 장수왕, 능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 안심이 된다 문인들 모두 참배를 하고 장군총을 에워두른 관람길을 돌아가면 더 가까이 살펴볼 수 있어. 사방에 12지신상이 호위하는 가운데 역사책..

일찌기 국강상에 넓은 영토를 개척하셨으며 나라를 평안하게 하셨던 고구려 태왕님이시여! 오매불망 울며 불며 찾아 온 대한민국 시인이 감히 머리숙여 알현하나이다 우리의 태왕이시여! 당신이 치적이 낱낱이 새겨진 비가 철골로 봉해져 있군요. 뜻 모를 글자는 어떻게 해독할 것이오..

백두산 뻗어내려 반도 삼천리~꿈에 그리던 백두산을 향해 출발! 白頭山 머리가 희다. 멀리 화산재로 덮힌 산이 손짓을 한다. 꿈에 그리며 염원하던 산이다.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금강산 그리고 민족의 영산 품에 안길 차례가 왔다. 우리 민족의 산을 남의 땅 길목을 빌어 들어서면서 통..

2012. 8. 9일 단동에 도착하여 고구려 시조 주몽이 첫 도읍지로 정한 오녀산성으로 향했다. 가는 길은 장장 6시간 걸린다는데 그야말로 한양 천리길이다. 암 그곳도 우리 조상의 수도였으니.. 고구려 시조를 만나러 나선 길은 혹독했다. 감수해야지 대 어르신을 만나러 가는데 그러나 일행에..

2012.8.8. 5박6일 일정으로 옛 고구려땅을 향해 출발 백두산, 오녀산성,광개토대왕비,장군총,환도성,압록강,위화도, 역사논술반 아이들이 눈 앞에 어른거린다 이번 여행 동행할 전국에서 몰려든 문인들을 만나고 티켓과 명찰을 받아들었다 지난해부터 염원하던 여행지라 그동안 꿈만 많이 ..

하멜 표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