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벌자 286

국립 주왕산, 그 아름답던 추억을 들추어보다(2011 유월)

마치 사진첩을 펼친듯 30년 세월 한 치 요동없이 주왕산은 그 자리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 해, 여름 휴가를 받아 울퉁불퉁 시골길에 버스를 타고 찾아든 이곳은 텐트촌과 시골집 몇 가구 옹기종기 앉아 있었다. 그리고 멀리 웅장한 바위는 곧 앞으로 쏟아질 듯 수풀 속에 숨을 쉬고 있었는데.. 버너에 ..

(기행) 지리산 천왕봉(1915)을 발 아래 두다

명산을 곁에 두고 참 멀리도 돌아왔다. 북쪽의 금강산으로, 설악산으로, 한라산으로 이제야 집앞의 산 지리산 정상을 밟았다. 요양원 침상에서 일어날줄 모르는 어머니는 창녕 집앞 화왕산을 80평생 올려다보고 올라보지 못하였다 탄 하셨다. 어머니의 전처를 밟지않으려 몸 만들기 수년, 오늘 드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