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꽃비 내리는 단동을 뒤로하고 / 성갑숙 꽃비 내리는 단동을 뒤로하고 / 성갑숙 이제 떠나야 합니다 압록강은 세월 앞세워 쉼 없이 흘러흘러 우리를 또 갈라놓습니다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매몰차게 돌아앉은 당신 탓하지 않으렵니다 오늘 쏟은 우리의 눈물 옛 고구려땅 꽃비 되어 대대손손 내려줄 옥토 되오니 압록강 선상에서.. 多笑곳 이야기/운문(신작) 2012.08.22
(시) 선몽先夢 /성갑숙 선몽先夢 / 성갑숙 꿈을 꾸었어요 북녘하늘 먹장구름 걷히고 당신, 부르는 소리 있어 채비를 서둘렀어요 인편에 건넨 서신에는 흑백 추억 스멀대는 지름길 마다하고 푸른 바다 건너 돌아돌아 훠이훠이 오랍시니 광목저고리 섶에 새긴 이름 장백인지 백두인지 찾아 일점 풍경 속으로 뛰어.. 多笑곳 이야기/운문(신작) 2012.08.13
(시) 어디로 가야하나 어디로 가야하나 / 성갑숙 솔밭쉼터 그물망 닭장 안 삼복이 지났으나 식구는 그대로다 놓아기른 토종닭 보양식은 여름 내내 사람들의 식은땀을 빼냈고 사람들은 손수건으로 눈두덩을 닦으며 그물망 안 수탉에게서 기(氣)를 받아 돌아갔다 이후로 벼슬이 좋은 수탉은 암탉 등짝에 털을 반.. 多笑곳 이야기/운문(신작) 2012.07.13
순천문협 제14기 문예대학 입교식/ 22명 등록 소외계층을 위한 문예대학이 개설 되었다. 현대인에게 있어 소외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날은 경제적 소외의 문제가 심각했으나, 오늘날은 문화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여 목 말라 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다. 현대인은 바쁘다. 남들 보기에 번듯한 직업이 있고, .. 多笑곳 이야기/문단활동 2012.07.10
제11회 순천여성백일장 입상자 시상식/2012.6.25 제11회 순천여성백일장에서 입상하신 여성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문운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多笑곳 이야기/문단활동 2012.06.28
(시) 천년 송/ 성갑숙 천년 송 / 성갑숙 와운 언덕 구름 띠로 천년 묶인 할머니 송松 할아버지 송松 하 세월 사이사이 송화가루 날리어 골짜기마다 노래 소리 울울창창하다가도 더러 벼랑 끝에서 찢어지는 비명소리에 밤잠 뒤척였지요 이즈음 아슴잖게 올라오는 황혼이혼이란 유행가는 귀 너머 흘리시고 20미.. 多笑곳 이야기/운문(신작) 2012.06.24
(시) 와운마을 천년송처럼 와운마을 천년송처럼/ 성갑숙 그림자 잡지못할 거리에서 한발짝 요동없이 바라고 섰구려 또 천년 혼이라도 좋으니 훠얼훨 날아와 구름 더불어 휘감아 보오 多笑곳 이야기/운문(신작) 2012.06.24
제11회 순천여성백일장 2012.6.6/ 순천 죽도봉 연자루 죽도봉에 여름색이 짙습니다. 원고지 위에 아름다운 여심을 담아내기에 좋은 날입니다. 사람들은 한두가지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참가하신 여러분들은 문학을 향한 지치지않는 열정을 가지고 그 재능을 발휘하고자 준비하고 계신분이라 사료되어 한없이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오.. 多笑곳 이야기/문단활동 2012.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