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벌자/길떠나기(국내) 235

(기행)금빛 우물을 안은 부산 금정산성, 801M고당봉

남한 제2의 도시 부산에 큰 산성이 있다. 바다 건너 왜놈이 육상을 하면 제일 먼저 닿을 부산 땅에 자국민을 보호할 산성이 있음은 당연할 것이나 바닷가 인접 지역에 이렇게 웅장한 성이 있다는 것 참 축복 받은 민족이다. 부산을 제2의 고향처럼 드나들며 살았으나 막상 산성을 오른 일은 없었다. 산 ..

(기행) 어머니 모습을 닮은 산 완주 모악산에서 2011.3.13

전북 완주 모악산 초입에는 웅장한 전북도립 미술관이 손님을 맞는다. 산행 후 미술 관람은 자칫 눈을 흐릴까 미술관에 먼저 들리기로 했다. 산아래 너른 광장에 봄기운이 무르익으니 미술관 안 또한 따스한 열기로 코끝이 후끈한다. 첫 관람실을 들어서다 섬뜩 발걸음을 멈춘 곳에 이호철의 '취업시..

B코스- 하산하라! 아쉬운 향적봉이여! 곤도라여!

B코스라고 오른 길이 전혀 다른 봉우리를 향하고 있었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만은 길이 아니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한다. 이대로 오르면 향적봉도 무주곤도라도 탈 수없다. 오른 길을 돌아 내려서는 것도 어둡기전 내리기 쉽지않다. 이 여인이 웃는 이유를 안다. 모처럼 멋진 산행을 소개..

A 코스 - 눈,눈,눈, 무주여! 덕유산이여! (2011.1.22)

산산산 눈덮힌 산이 우리를 부른다. 행운의 자리 4좌석!!! 선택의 기로에 선 사람들은 때로 이성을 잃기도 한다. 그러나 비록 그 선택이 고달펐을 지라도 뜻하지 않은 값진 경험만은 우리 생의 뒤안길을 아름답게 한다 그랬다. 허리도 부실한 여인이 산 타는데는 철의 여인, 그녀의 제안에 앞뒤 생각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