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서설 흰 소의 해 신축년, 해맞이로 잘 알려진 운동산에 瑞雪이 나렸어요. 운동산 정상에는 소의 뿔을 닮은 소나무 우각송이 있는데요. 그 우각송의 머리에 하얀 눈이 나린 것입니다. 그야말로 상서로운 징조가 아닐까요?. 거리두기로 움추린 이땅에, 복 되고 좋은 일들 이어지길 기원해 봅니다 多笑곳 이야기/비촌일기 2020.12.31
제 43회 전남문학상 시상식 문두근교수님, 주변 문인 챙기시느라 늦어도 한참 늦은 수상자시다. 순천문협회장으로 뛰고 있을 때 회장은 회원을 먼저 배려함이 미덕이라시던 말씀 기억한다. 우여곡절 끝에 미력을 보탠 듯 마음이 가볍다 多笑곳 이야기/문단활동 2020.12.31
헛개나무 아래서/ 성갑숙 헛개나무 아래서 / 성갑숙 가을과 겨울 사이 헛장을 넣으며 입마개를 한 듯, 말 수를 줄여가는 나무를 올려다 본다 씨앗을 먼저 내어 준 열매의 약성에 대하여 뿌리의 깊은 인술에 대하여 사람들의 분분함을 털어내려는지 여윈 가지를 허공을 젖는다 또 얼마간의 헛헛함을 그 쓸쓸함을 애 써 감추려는 시간 박새 한 무리 날아와 넓은 품을 파고든다 (전남예술제 시화. 전남문학 봄호) 多笑곳 이야기/운문(신작) 2020.11.18
우쉬! 끝까지 버틸거야. 나무에 턱을 고이고 익을 때까지 버티는 감, 부끄러워 얼굴을 박은 감, 농부의 손은 볼 붉은 감을 향하는데 고양이가 저 먼저 보라고 애교를 ... 多笑곳 이야기/비촌일기 2020.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