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이집 풍경
-가마실 연가 15
해마다
사람들은 곳도없이 떠나도
뒷밭 도라지는 꽃봉오리 부풀리고
오갈 할매 무너진 담장너머
키다리 꽃 무표정이다
대문만 열면
둥구산을 끌어안던 종가집 사랑방에
에어콘 바람 세어 나오던 날
노인네들 둘러앉아 검버섯 말리느라
성도 모르는 떠내기가
섭이집 축사 주인 된지도 몰랐다네
섭이집 풍경
-가마실 연가 15
해마다
사람들은 곳도없이 떠나도
뒷밭 도라지는 꽃봉오리 부풀리고
오갈 할매 무너진 담장너머
키다리 꽃 무표정이다
대문만 열면
둥구산을 끌어안던 종가집 사랑방에
에어콘 바람 세어 나오던 날
노인네들 둘러앉아 검버섯 말리느라
성도 모르는 떠내기가
섭이집 축사 주인 된지도 몰랐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