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笑곳 이야기/운문(신작)

성요셉 성당

가마실 / 설인 2014. 10. 27. 19:28

 

성요셉 성당/ 성갑숙

 

몽루아얄 심장은 계속 뛰고 있어

몬트리올 가장 높은 곳에서

작고 가난한 문지기 앙드레 수사님

절름발이 육신 끌고 들어서는 것을 보았으리

대성전에 이르러 무릎을 꿇지못하고

머뭇거리는 것도 보았으리

선 채로

푸르른 돔을 올려다보며

기적을 간구하는 손을 잡고

목발은 어이 들고 가려느냐

그리 조용히 만류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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