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부터 집앞 화단을 꾸며보았다.지인들이 아끼던 식물을 하나 둘 나누어준 것도 있지만
뒷산 오솔길 발치에 밟히던 야생초도 있다. 지나던 객이 걸음 멈추고 무한정 사랑해 준 덕인지
근처 유치원에서 마실나온 꼬맹이들 어루만짐 덕분인지 물만 먹고도 팔을 쭉쭉 뻗어주었는데
오늘 아침, 섬뜩 빈자리가 보여서 가슴 한 켠이 먹먹해졌다. 그냥 아프다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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