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笑곳 이야기/운문(신작)

(시) 새도 눈물을 흘린다

가마실 / 설인 2015. 1. 30. 12:05

새도 눈물을 흘린다/ 성갑숙

 

 

해를 넘겨도

찾는 이 없는 무덤가에

집을 짓고

아침저녁 새가 운다

 

눈물 없이 우는 것도

우는 것이냐고

씨부렁대다가

올려다보다가 하는 이들에게

 

버럭

똥벼락을 퍼부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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