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이라 지나다니다 돌무더기 병풍같이 두른산이 있더니 소원을 풀었다
오늘 코스는 오소재 약수터 출발- 오심재-노승봉-가련봉-만월재-두륜봉-만월재- 만일암 천년수-북미륵암- 대흥사 (5시간)
저 아래 대흥사
가련봉 오르는 길은 외길- 한곳으로 번갈아 오르고 내려야하니 한시간 지체
응달에서 차례를 기다리는데 초겨울바람 아구~ 추워
추워서 떨고. 아슬한 바위 기어오르느라 벌벌 떨고 지쳐서 정상을 밟고도 억지 웃음~
그래도 아래 세상 내려다보는 이 재미~ 저기저기는 바닷물이고
만일재 헬기장에서 또 두륜봉으로 외줄타기 준비
난간에서 웃고 있는 것은 지나온 자의 여유~ 히유 저 까마득한 곳을 거쳐왔으니 대단하고
드디어 오른 곳에 맘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은 일행이 모두 다녀간 뒤 뒷북을 치니까이나 어쨌거나. 꾸욱! 밟고
여기 누가 내 이름자를 새겨놓았네?
엄청남 큰 불상이 이 건물 안에있는데 밀봉이 되어있어 아쉬웁고
여기서 얼쩡대다~~~ 길을 잘 택해야 하는데 일행을 놓쳐서 대흥사로 향하게 되고
덕분에 계곡의 아름다운 마지막 가을을 담아내기도
어둑해서 도착한 대흥사에는 초의선사 홀로
이 다리를 건너면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야지
201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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