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笑곳 이야기 437

필연 예화 1/ 성갑숙(7월4일 조례호수특설무대 시낭송공연 원고)

필연 예화 1 / 성갑숙 수평선 너머 아스라이 섬 하나 눈 감고 바라만 보았다네 손 뻗으면 뭍이 될까 몸부림치다 지친 날은 안개 일어 잠 들었다네 꿈길을 끝없이 거닐다 때마침 내린 안개비를 무작정 맞았다네 보이지 않는 길 보여도 건너지 못할 길을 바라다 부나비가 되고 싶어 희미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