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은 근원적으로 발신자(시낭송자)와 수신자(청자)사이의 소통이다.
활자화 된 시는 독자와의 만남이지만 시낭송문학은 시와 낭송자 그리고 청자가 만나는 열린 문학이다. 이로써 귀로 듣는 청자에게 문학작품의 세계를 더 깊이 있게 전달하고 감동을 줄 수 있다.
낭송문학이란 말 그대로 문학작품을 음률적인 감정을 불어넣어 유창하게 읽거나 외우는 것을 말한다. 이는 작가의 문학성을 높여주고 가치와 이해도를 높이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문자와 음성의 종합예술이다.
즉 음성이나 문자를 통해서 느끼거나 깨달은 것을 표현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 그러한 것이 있음을 알리고 전달해주는 행위가 바로 낭송문학의 가치이다.
그럼으로 청중과 호흡을 맞추어야 한다. 낭송자의 입안에서만 맴도는 시로써는 청중을 사로잡을 수 없다. 하늘에 높이 뜬 달이 지구의 바닷물을 끌어당기듯 시낭송자는 청중을 이끌고 시의 용광로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함께 시 속에서 뒹굴고, 함께 들끓고, 함께 뼈와 살을 녹여, 하나의 악기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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