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실 연가 29
-빈 사랑방 기침소리
영원히 마르지 않을 것 같던 원시림
어머니 가슴 타들어간다
사랑방에서 새벽 알린 헛기침 소리
사라진 이후
꿈결엔 듯 쪽문을 흔들고
안마당을 거쳐 쿨룩
사윈 숲이 외로움을 태우는 소리
내 돌아가 쉴 푸른 숲이
숯덩이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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