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에 술탄 아흐메드 광장에 서 있었다. 사랑하는 딸과 자유여행을 떠난 첫 목적지였다. 광장 인근에 숙소를 잡고 이틀을 묵었다. 밤 풍경을 보기 위해, 또 한식집을 찾아 십여차례 지나갔던 곳이다. 긴 여행으로 지쳐 있다가 여행후기 정리하는데, 터키 폭탄테러가 터졌다. 경악할 일이다.
길 떠나기는 시간을 버는 일이다.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값지게 쓰느냐에 목적이 있는 것인데 이번에 희생된 여행객들의 명복을 빈다
야경을 담아오려면 좀 나은 카메라를 준비했어야 했었다. 심정에 담아오기에는 벅찬 광경이었다
불루모스크 출입은 엄격했다. 신도들의 예배시간을 피해야하고 여인들은 모두 머리카락을 감추어야했다. 뮤지엄 패스로도 통하지않는 단독 관람권을 사 들고 두시간을 기다렸다. 물론 소지품 검색을 철저했으니 내부의 테러는 쉽지않을 터, 세계사에 빛나는 유적을 보존하고 있음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성 소피아 높은 담장의 끼고 아름다운 선율에 발걸음 잡혀 잠시 들어갔던 곳. 인형같은 여인이... 레스토랑 음식값이 만만치 않았다만..
지하궁전 물 저장고도 관광 인프라/ 메두샤의 얼굴이 옆으로 꺼꾸로 활용된 현장
성소피아 2층으로 가는 길 [땀 흘리는 기둥]에 엄지손가락을 넣고 땀나도록 한바퀴 돌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기에 끙끙대고 있는데
한국인 관광객들이 다가와 응원을 하고있다. 이번 테러 참사에 한국인 희생자가 없어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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