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벌자/길떠나기(국외)

북파로 오른 백두산 (2015.3.30)

가마실 / 설인 2015. 4. 2. 17:03

 

우리 땅이 아니니 역시 장백산이고.... 또 남의 땅을 밟고 백두를 오른다. 어쩔 수 없이....그러나 정상에서는 우리 땅이 조금 보이리... 

 

우리를 실어 갈 설상차. 우리나라 최고봉에 고불고불 산길을 내버렸다니... 산악인들은 반기지않을 터 

 

 

근래 한중 합작 백두산 폭발 대비 탐사한다더니....눈 덮힌 산에 온천수가 부글부글하고 계란을 담가두면 요렇게 까 먹기도 한다네.. 

칼바람이 귓때기를 때리지만 누구나 명산 정상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희열을 맛 본다. 

 

 

북파에서 바라 본 서파에 사람들이 보인다. 여름 백두산을 올랐을 때는 천지가 눈이 시릴 정도로 푸렀는데

3월의 천지는 그야말로 백두다 

줄을 잇는 객들을 뒤로하고 내려선다. 차에서 내려 3분이면 도착하는 정상을 우리나라 최고봉을 올랐다고 할 수 있겠는가?

유독 우리나라 사람만이 백두산을 좋아한다고..... 그래서 꼭대기까지 길을 내고 이곳 중국인들이 먹고산다고 씁쓸하다.

 

 

낯설지 않은 식단, 마치 이웃 동네 마실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