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笑곳 이야기/운문(연작)

할머니

가마실 / 설인 2010. 8. 15. 09:44

가마실 연가 14

- 할 머 니 -



산비탈 한뼘 땅

고구마 줄기

무서리 나리면


걷이 끝낸

고랑따라

잰 손길

섣달 한 요기

줏어 올리시더니


빈가슴 방망이질 하던

손주녀석들

다 떠난 지금

무얼 찾고 계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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