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벌자/길떠나기(국내)

마니산 참성단 참배

가마실 / 설인 2013. 3. 18. 14:49

 2013년 3월 17일 새벽 4;00 기도하는 마음으로 길떠날 준비를 했다. 꼭 한번 염원했던 참성단행이 갑자기 결정되고 뜬 눈으로 집을 나섰다.

오후에 비가 내린다며 우의를 준비하라고는 했으나 모든일정을 마칠 때까지 비가 내리지않았다. 중생의 염원을 단군께서 들어주신 것이다. 

 오늘 기행은 정수사에서 출발해서 산마루를 타고 참성단 참배를 하고 계단을 타고 화도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3시간 거리다.

3시간을 위하여 5시간을 달려왔다. 단군 할아버지 그러고 보면 우리 국토도 제법 넓군요?  

 

 정수사에 들러 정수로 목을 축였다

 

해병이라는 말에 눈이 번쩍 뜨여서 우리 아들 으샤! 해병이여 영원하라!

 

 능성이는 모든길이 암벽이다. 젊은이들은 즐기며 다람쥐같이 날아다닌다.

 

 드디어 참성단이 보이고

 

 

 제단앞이 인산인해. 음식을 먹지마라 물도 마시지마라. 관리인이 있지만 많은 인파로 무질서하다. 천년기념물 소사나무 외로이 참성단을 지키고 있었는데....한참을 기다리다 드디어 내게도 기회가 왔다 ---- 인정 샷! 

 항상 그러지만 혼자 감상에 젖었다가 일행을 놓치고 동동 거리는데 오늘은 내림길이 짧으니 좀더 머물기로 했다.

 

 전국체전 때 봉화 채화하기도 했던가

 이제 여유롭게 내려와야한다. 완전 계단길이다. 무릎께나 찧어야 할 건데... 

 

 

 

 

 나무꾼 도끼자루가 다 썩었다네

 

 여기서 공연도 하는 모양인데 마니산 올려다보고 시낭송회 한번 해보면 어떨까? 

일정이 빡빡하여 점심 먹을 시간도 주지않았다. 길 건너 간식꺼리가 눈에 들어온다만 일행이 보이지않으니 종종걸음을 놓았다. 사실 배고픈줄도 몰랐다, 그토록 염원하던 산이라 콧노래만 나왔다, 흥#흥#~ 이제 슬슬 강화시내를 훑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