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벌자/길떠나기(국외)

백두산 그 품에 안기다 (2012.8.10)

가마실 / 설인 2012. 8. 18. 12:26

백두산 뻗어내려 반도 삼천리~꿈에 그리던 백두산을 향해 출발!

 

 白頭山 머리가 희다. 멀리 화산재로 덮힌 산이 손짓을 한다.

꿈에 그리며 염원하던 산이다.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금강산 그리고 민족의 영산 품에 안길 차례가 왔다.

우리 민족의 산을 남의 땅 길목을 빌어 들어서면서 통곡을 하고 말았다.

북바치는 서러움을 주체 못해 동행한 문인들을 모두 울려놓고 말았다.

하여 별칭으로 불리우는 <울보시인> 그도 좋다. 다 좋다.

나는 지금 백두산 그 품으로 달려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장백산이라지만 그 뜻은 상통한다. 중국의 5대 명산에 든다고 하니 입구에서 한컷!

 

 인원 점검을 하고 이제 셔틀버스로 오른단다. 백두산 중턱까지 잘 길을 닦아놓았다.

그래서 조선 제일의 고산을 가벼운 운동화를 신고도 오를 수 있단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1441 계단 숨이 차오른다. 맑은 하늘 군데군데 먹구름이 떠 다니니 언제 천지를 덮어버릴지 모른단다

기도가 절로 나온다 

 인력거꾼이 오늘은 공치는 날인가 보다. 두발로 거뜬히들 오를 조선사람만 왔으니... 

 

 

 드디어 천지에 도달했다. 일생일대의 행운이다. 일년에 30일 모습을 드러낸다는 천지.

하 맑은 얼굴로 남한에서 허이허이 달려온 울보시인을 반겨준다.

숨도 돌리지말고 사진을 찍어야 한단다.먹구름이 언제 덮칠지 모른단다.

 

 찍사들이 호객 행위를 하는 것은 천지를 한 컷에 다 담고 싶어해서 이다

현재의 위치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나 돈을 조금 주면 가능하다는데 <천지>팻말 앞에서는 7000원

 조선 령 앞에서는 3000원

 중국령 앞에서는 5000원

 그래도 천지 팻말이 최고여!

 방화안전요원 천지 지키느라

 수구리 수구리 뒤에 천지가 묻히면 안돼. 인정샷! 필요해 우리 모두

 백두산 우리가 지킨다. 핫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