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년 전통을 잇는 반가의 고택이 잘 보존 되어있는 양동마을을 찾은 것은 이른 봄날이었다. 매화가 곧 벙글듯 나그네를 반겼다. 조선시대 꽤 이름 난 석학의 산실 고택이 쌍벽을 이루고 있는 사이사이 다소곳 앉아있는 초가들이 내게는 더욱 다정히 다가섰다
고사목이 지지대에 의존하여 꺼져가는 듯 생을 유지하고 있음에 옛사람을 만난듯 손을 잡았다
칙간이다. 우리네 삶에 있어 가장 행복한 순간을 보낸 곳이다
골짜기를 빙 둘러 정자와 학당들이 둘러져있고, 그 아래 초가에는 고단한 서민의 삶이 장작더미 속에 차곡차곡 쟁여있다.
뒷산에 성춘향이를 기다렸는가 홀로이 드리워진 그네에 잠시 세월을 거슬러 보았다
안내를 해준 동창생의 반쪽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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