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벌자/길떠나기(국내)

창녕 향교 앞 은행나무 밑에서 칠순소녀들 은행을 줍는다 또 한 해 가을은 어김없고 멀찌기, 팔랑이는 노랑잎을 올려다 손을 흔드는 아이들

가마실 / 설인 2023. 11. 18. 01:38

나무 밑을 꼰지발 딛고 건너뛰는 젊은이들 그렇게 한 무리 바람처럼 지나간 자리 오손도손 쪼그려 앉아서 잘 영글은 세월, 한 알 한 알 주워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