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문협문학기행 무안편 환선 / 성갑숙 여행의 끝은 집으로 드는 것 칠선대교를 건너, 무안 도리포로 들게 되었지요 쓸쓸한 가을은 먼저 와서 환선바위 기도하는 여인 품을 파고들고 나도 모르게 그 여인의 기도에 마음을 더 했나이다 밀물 들어 열린 바닷길에 뜨거웠던 청춘 담그었다, 산산이 부서졌다 되돌아오기까지 여인도, 나도, 환선바위도 성을 쌓았다가 섬을 낳았다가 환청이라도 좋으니 기별 바라나이다 多笑곳 이야기/문단활동 2021.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