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나무숨 카페 /문학시대 발표 나무숨 카페 / 성갑숙 키다리 은행나무가 내려다보이는 찻집에 앉아 숨을 고른다 퇴근 무렵 일터를 나서는 연인들은 턱에 숨이 차도록 달려와서 2층 계단을 오르고 꿈 많은 소녀 대학생이 된 주디처럼 키다리 아저씨에게 편지를 쓴다 그리움이듯 은행잎이 물들기 시작했다고 多笑곳 이야기/운문(신작) 2019.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