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3회 전남문학상 시상식 문두근교수님, 주변 문인 챙기시느라 늦어도 한참 늦은 수상자시다. 순천문협회장으로 뛰고 있을 때 회장은 회원을 먼저 배려함이 미덕이라시던 말씀 기억한다. 우여곡절 끝에 미력을 보탠 듯 마음이 가볍다 多笑곳 이야기/문단활동 2020.12.31
헛개나무 아래서/ 성갑숙 헛개나무 아래서 / 성갑숙 가을과 겨울 사이 헛장을 넣으며 입마개를 한 듯, 말 수를 줄여가는 나무를 올려다 본다 씨앗을 먼저 내어 준 열매의 약성에 대하여 뿌리의 깊은 인술에 대하여 사람들의 분분함을 털어내려는지 여윈 가지를 허공을 젖는다 또 얼마간의 헛헛함을 그 쓸쓸함을 애 써 감추려는 시간 박새 한 무리 날아와 넓은 품을 파고든다 (전남예술제 시화. 전남문학 봄호) 多笑곳 이야기/운문(신작) 2020.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