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笑곳 이야기/운문(연작)
봇짐
가마실 연가 18
둥구산 앞길에
눈물 뿌리고 떠나던 날
막 꽂아 놓은 수렁논 어린 벼
조막손 들어 아쉬워 했다
논두렁 따라 허리 휘어질 강낭콩
땅 뚫기 전 소식 전하마
흙손으로 비르딩 빚었다는
꿈같은 소식 전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