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문협 심포지엄을 곡성에서 마치고 조태일 문학관을 경유하여 돌아오면서 아쉬움이 남았다. 6.25때 장렬히 전사한 경찰 충혼탑이 있다는데...또 당시 작전지휘본부가 있었던 태안사, 그 절을 품은 봉두산을 올려다 보고만 왔다. 그래서 30도를 오르내리는 여름날씨이나 여장을 꾸렸다.
능파각으로 들어서며 계곡 물소리 우거진 산림으로 계절을 잊었다
스님 한 분 명상에 잠겨 계시니 발걸음소리 줄여서...
극락보전이라 한적한 곳에 잠시 들렀다가 당황했다. 이승의 인간을 발길을 들이지 못할 곳인지 음산했다. 그러나 한가로이 집을 짓고 드나드는 미물이 있었으니 ...
고지에 오르는 내내 햇볕을 보지않은 듯 했다. 숲은 우거졌고 단풍나무가 많은 것을 보아 가을에는 꼭 한번 더 와야겠다. 오늘도 한 고지 찜하고...
3시간 산행을 마치고 시간이 오후 시간이 넉넉하여 태안사 경내로 들었다
태안사에서 내려다 보면 호수 한가운데 사리탑이 있는데...
나는 특별히 예를 갖추어 참배를 해야했다. 그리고 비문을 찬찬히 읽으며 그날을 상기했다
북한군과 대치했던 압록교에 다시 들렀다. 물론 저 건너 통나무집 꽃게탕이 맛있기도 하지만...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면 경찰 승전탑이 있다. 오늘 여행은 저 위에 올라 참배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기로 하고, 헉헉 올랐더니 포돌이 포순이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리고 쉬었다 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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