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벌자/길떠나기(국내)

임실 사선대 2010.7.24

가마실 / 설인 2010. 8. 8. 20:47

온 여름 신선놀음이라는 말이 있던가? 복더위 속 신선대를 찾아감은 제격이라  

2010,7,24일 토요일 오전 수업을 후딱 해 치우고 신선을 찾아 나섰다. 장맛비가 때맞추어 도로를 식혔다

임실 사선대 유원지 주차장 옆 축구경기 하던 젊은이들이 사선루 밑으로 기어든다. 비가 사정없이 퍼부었다.

그 무리와 사선루에 올라 신선 놀음을 잠시 하렸더니 글렀다. 길은 멀고 비는 그칠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근처에 조각상이 즐비하다만 그림에 떡이다. 우산을 펴들었다.

 

 

        

      

 

오래전 놓은 사선교는 숲에 묻혀 외지인의 발걸음이 그리웠을 듯. 이어지는 계단으로 운루정에 오를 수 있으나

운루정길은 윗길로 돌아 넓은 도로가 뚫려있어 차를 타고 오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음   

 

 

 

 

네 명의 신선들이 선녀들과 함께 즐겁게 노닐던 곳 신선대,  까마귀들이 여유를 즐기면서 마음껏 놀고 있는 강 오원천가

안쪽으로 크고 작은 호수들이 나름의 여유를 보여준다. 연꽃이 고개를 들지 못함은 세찬 빗줄기 때문이며 연잎은 방울방울 

물방울을 모아 꾸벅꾸벅 절을 한다. 다리 건너 조각공원의 조각상은 카메라에 담지못해 하나하나 가슴으로 안아주고 돌아섰다.

 

 

 

 

 

 

 

 

 

 

 

 

 운루정은 그야말로 구름 위에 떠 있었다. 정각 아래로 유원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위치이나 앞을 가린 숲으로 전망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중에 찾는 이 없어 신선처럼 난간에 앉아 일상의 찌꺼기를 날려 보내기에 족했다.

이제 운루정을 내려서면 또 다른 하루가 기다리고 있으니 ...지상에는 신선이 어~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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