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암 서설瑞雪/성갑숙
골짜기를 파고들수록
새날이 밝아오는가 싶더니
극락문이 훤히 보이더이다
꿈에 본 금강산 화폭은 첫선물이고요
얼어붙은 암자문을 열고
벼랑 끝으로 올라선 석불
쌀가마니 풀어헤쳐놓고
낙안읍성 향해
푸지게 푸지게 퍼주고 계시더이다
(2015.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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