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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방죽거리 할아버지 나무’를 읽고

가마실 / 설인 2014. 4. 17. 18:57

(독서감상문)

 

할아버지 나무의 애절한 가족사랑

‘방죽거리 할아버지 나무’를 읽고

 

                                                                              왕운중학교 2년 채림

 

  지구의 기상은 예측할 수 없다. 곳곳에서 천재지변이 많이 일어나는 요즘 안전한 보금자리가 어디 있을까 싶다.

  특히 농사일을 하는 사람들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시골을 떠나서 도시로 이사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자리를 찾아서 가는 사람도 있고 학업을 잇기 위해 나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무엇보다 농사일로 먹고살기가 힘들어서 일 것이다.

  유정이는 시골에 사는 아이다. 읍내로 나가서 학교 다니고 싶어하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인해 관방천이 있는 동정리에서 살고 있다. 친구가 없는 유정이는 방죽거리 할아버지 나무 밑을 찾아가 낮잠을 자고 논다. 그런데 갑자기 큰비가 오는 바람에 유정이네 가족은 피신해 있고 마음을 졸였다.

유정이는 사촌동생의 자랑으로 인해 읍내로 가서 학교도 다니고 살고 싶어 엄마를 조르기도 했지만, 할아버지가 터잡아주신 집을 아버지가 떠나지 못하고 있다.

   유정이 가족은 읍내로 나가서 이사 가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 올 때마다 마음 졸이고 피신해서 사는 것보다 더 나을 것이다. 어디로 가나 위험은 도사리고 있지만, 할아버지 나무도 이제 만신창이가 되었으니 앞으로 큰물을 막아내기는 쉽지않을 것이다.

  그러나 동화의 마지막 부분에 방죽거리할아버지 나무가 집을 지켜주고 만신창이가 된 것을 본 아버지를 집을 못 떠나듯이 유정이도 할아버지 나무 곁을 못 떠날 것이라 생각되어 가슴이 뭉클해져왔다. 이제 유정이 유식이가 자라서 그 할아버지 나무를 지켜주어야 하지않을까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방천에 더 많은 나무를 심어야 하고 어떠한 기상이변에도 꿋꿋이 대처해 나가는 가족의 사랑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