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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글 독후감 / '방죽거리 할아버지 나무'를 읽고

가마실 / 설인 2014. 4. 14. 16:41

(독서감상글)

 

자연 속에 사는 유정이에게

‘방죽거리 할아버지 나무’를 읽고

 

왕운초등학고 5년 하서휘

 

 

  유정아, 정말 놀라워.

 할아버지 나무가 홍수 속에서 너희 집을 지켜주었다니…. 너희 집이 무사해서 다행이야. 할아버지 나무가 너희 집을 지켜주려 상처투성이가 될 만큼 애를 쓰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비가 많이 오면 조상 대대로 쌓아온 저수지가 무너질 것만큼 너희 마을은 위험한 지역이니 조심해야겠다. 앞으로 홍수가 나서 피해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돼.

  네가 가서 살고 싶어하는 읍내는 자연재해가 나면 더욱 아수라장이 될 거야. 높은 건물이 쓰러지고, 사람들이 많이 죽어갈 수가 있어. 시골엔 나무들이 많아 너희 할아버지 나무처럼 너희 마을을 지켜 주고 있어. 그러니 읍내가 시골보다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어.

  도시 학교보다 시골 학교가 자연 속에 있으니 건강이 좋아지고, 도시의 학교보다 시골의 학교가 공부의 스트레스를 덜 받아. 왜냐하면 넌 학원이나, 여러 과외를 안 다니잖아. 관방천에서 피라미도 잡고, 방죽거리에 누워 낮잠도 잘 수 있고 말이야.

  나는 학교수업이 마치면 어둡도록 학원을 돌다가 지쳐서 집으로 들어온단다. 학원을 다니기 싫다고 말하면 부모님께서 강요하지는 않지만 심심해서 그냥 다니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슬퍼.

  또 너의 학교는 도시의 학교보다 운동장이 넓어서 실컷 뛰어놀 수 있어 좋겠다. 그리고 공부하는데 자연과 더불어 공부를 하면 더욱 집중이 잘 되고, 더욱 건강하게 공부를 할 수 있겠지?

  그래서 나는 네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참 좋다고 생각해. 비록 읍내 생활이 시골 생활보다 좀 편리할 수도 있지만 네가 사는 마을은 나무가 어깨동무 한 것처럼 줄줄이 있는 것이 뿌리도 서로 얽혀있어서 자연재해나 기상이변 등 여러 재해를 막을 수 있어. 재해가 일어나면 사고가 연이어 일어나는 도시보다 더욱 안전하고 좋은 곳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어.

  그래서 한번쯤 시간 내서 너의 집으로 놀러가고 싶어. 괜찮겠니?

  그럼 만나는 날까지 행복하게 살아